오늘 묵상한 본문은 열왕기상 2:7입니다.

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

출처: 개역개정 성경

바르실래는 다윗이 자신의 아들인 압살롬에게 반역을 당해서 도망할 때 다윗과 그와 함께 도망친 백성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서 먹게 했습니다. 그 장면은 사무엘하 17:27-29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출처: 개역개정 성경

또한 바르실래는 다윗의 군대가 반역군을 진압하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다윗을 배웅하러 나옵니다 (사무엘하 19:31-36).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왕이 요단을 건너가게 하려고 로글림에서 내려와 함께 요단에 이르니

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가 팔십 세라 그는 큰 부자이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 때에 그가 왕을 공궤하였더라

왕이 바르실래에게 이르되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

바르실래가 왕께 아뢰되 내 생명의 날이 얼마나 있사옵겠기에 어찌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리이까

내 나이가 이제 팔십 세라 어떻게 좋고 흉한 것을 분간할 수 있사오며 음식의 맛을 알 수 있사오리이까 이 종이 어떻게 다시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사오리이까 어찌하여 종이 내 주 왕께 아직도 누를 끼치리이까

당신의 종은 왕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려는 것뿐이거늘 왕께서 어찌하여 이같은 상으로 내게 갚으려 하시나이까

그저 바르실래는 다윗이 다시 왕으로 귀환하는 그 사실 자체가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마하나임에서 다윗에게 베푼 선행에 대한 어떤 보상을 받고자하는 마음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제 죽음을 앞두고 있는 다윗은 바르실래에게 받은 은혜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아들 솔로몬에게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라고 유언을 남깁니다. 

지금껏 30년을 살아가면서 형용할 수 없는 은혜를 하나님께, 부모님께, 친척분들께, 그리고 수많은 선배, 친구, 후배들에게 받아왔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갚을 수 없다는 것 잘 알지만, 그 은혜를 기억하고 최선으로 보답하려는 행동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주변의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고 마음과 시간과 돈을 들여 돕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왜 이렇게 저는 당연하게만 생각해왔던 것일까요? 주님, 철저히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제 생각을 고쳐주세요.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고 보답하는 사람되게 해주세요. 

Posted by 톈진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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