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 받기 전에 나는 이 세상의 가치관을 따랐다. 내 마음이 하고 싶으면 그냥 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중2 때 컨닝으로 전교 3등까지 해본 적이 있었다. 양심에 가책을 느끼긴 했지만, 다른 사람한테 안 걸렸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야동을 언제든 보고 싶으면 봤다. 역시 양심에 가책을 느꼈지만, 부모님한테 걸리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삶의 목적은 내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었다. 그래서 공대에 가면 좀 더 안정적인 직장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과와 공대를 선택했다. 용기와 돈이 없어서 그렇지 아마 그 두 가지가 모두 있었다면 무슨 일이든 했을 것이다. 나이키의 광고 문구처럼 "just do it!"이 내 인생의 표어였다. 


그런데 대학교에 진학하고 신입생으로 지내던 어느날, 나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그 사실이 믿어졌다. 부모님을 따라 태어났을 때부터 한 주도 빠짐없이 교회에 갔지만 사실 큰 감흥은 없었다. 그저 친구들 만나서 축구하고 탁구치려고 갔었다. 구원은 정말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내가 한 것은 예수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을 단지 믿는 것 밖에 없었다. 근데 이조차도 자랑할 수 없는 것은 이 믿음 또한 선물로 주셨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나는 다시는 컨닝을 하지 않게 되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불의하게 성적을 받는 것을 싫어하시고, 사람들이 보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성적이 양심을 팔 가치가 있을 만큼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야동을 안 보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마음으로든 눈으로든 간음하는 것은 죄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습관이 되어버린 것을 끊는 것은 정말 오랜 시간의 싸움이 필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가치관이 바뀌었다.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었다. 


여전히 예수님을 믿지 않을 때의 삶의 방식이 여전히 얼마간 남아있음을 발견한다. 여전히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살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모든 선택의 순간에 하나님의 뜻보다는 그냥 내 생각대로 선택할 때가 있다. 이것이 말 그대로 북한의 '주체사상'이다. 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 원리에 기초한 사상이다[1]. 내가 주인이 되어 인생을 경영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사람들에게 '죄성'이라는 것이 없다면 이 사상이 그다지 나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악하고 악한 본성인 죄성이 존재한다. 기회만 있으면 죄를 지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실상이다.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주변 동료들을 미워하고, 분을 참지 못해 언어적으로 살인을 범하기도 하고, 눈으로든 생각으로든 내 아내가 아닌 사람을 간음하고,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크고 작은 속임수를 사용하고, 지키지 않을 약속을 남발하고, 부모님을 충분히 공경하지 않고, 뇌물을 주고 받고, 아이들을 내 아바타로 키우려고 하는 등 우리가 범하고 있는 죄는 수없이 많다. 죄성은 우리가 각자 자기 마음대로 살 때 엄청나게 악한 결과가 초래되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내가 인생의 왕좌에 앉아서 내 마음대로 살면 결국은 파경으로 치닫게 되어 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 (하나님이 우리를 특별한 존재로 만드셨기에 특별하고 존귀한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엄청나게 선하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를 창조하셨기에 우리를 가장 잘 아시고 선과 악의 완전한 기준이 되시는 하나님을 우리의 왕좌에 모셔야 한다. 그분의 통치를 받아야 한다. 마음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님과 대화하며 조언을 구하며 지도를 받으며 때로는 질책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 내가 하고 싶다고 뭐든지 다 해서는 안된다. 각 안건에 대해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과 기도와 양심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한다. 통과해주신다면 하는 것이고, 막으셨다면 슬프더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 말이 하나님의 꼭두각시로 산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셨다. 단 바운더리를 만들어주셨다. "이 선은 넘어가면 안 된단다. 왜냐하면 그것은 너와 이웃의 행복을 파괴하는 행동이거든." 그것이 바로 성경 말씀이다. 매순간 그분의 지도를 받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자. 


에베소서 2:1-10

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참고 자료>

[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3238&cid=46629&categoryId=46629 => 주체사상의 정의


Posted by 톈진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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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06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문베디드 2017.11.15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체사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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