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잡아먹는 영작문

최용섭 지음

비욘드올, 다산북스


사진1. 원서 잡아먹는 영작문



대학원에서 영작능력은 독해능력 다음으로 중요하다. 사실 회화능력은 미국에서 공부하지 않는 한 그 다음이다. 물론 회화도 잘하면 좋겠지만. 


대학원생들에게 꼭 필요한 영어실력

독해 > 영작 > 회화


독해능력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영어로 쓰여진 논문을 매일같이 읽고 또 필요한 자료들을 구글에서 검색해서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한글로 씌여진 자료들보다는 아무래도 만국공용어인 영어로 작성된 자료들이 훨씬 더 풍부하고 퀼리티적인 면에서도 괜찮다. 이렇게 논문을 읽고 자료도 찾고 실험도 해서 어떠한 성과를 냈다면, 내가 주장하는 바를 글로 써야한다. 그것이 바로 논문이다. 아무리 좋은 성과가 있었더라도 영어로 그것을 제대로 전달해내지 못한다면 빛을 발할 수가 없다. 


나도 처음에 영어로 논문을 쓸 때 정말 난감했다. 지금까지 연구해온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영어로 논문 쓰는 것은 정말 높은 벽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한 문장 한 문장 꾸역꾸역 작문해가다 보니 결국은 마지막 문장을 작문하고 있었다. 물론 엉터리 문장도 있고, 뜻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문장들도 있었지만, 일단 스스로 논문 한편을 영어로 작문해냈다는 것 자체에 감사했다. 


더 좋은 영어 글을 쓰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중에, <완벽한 공부법>의 저자가 <원서 잡아먹는 영작문>이 괜찮다고 추천해서 구입했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져있는데, 첫번째 파트는 영작문의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두번째 파트는 실제로 작문 훈련을 시킨다. 이 책의 저자는 '베껴쓰기, 바꿔쓰기, 받아쓰기'를 영어 글쓰기 훈련법으로 소개한다. 베껴쓰기란 우선 주어진 원문을 그대로 한번 쭉 베껴쓰는 것이다. 바꿔쓰기는 원문을 한글로 최대한 직역해서 번역한 후, 한글 번역문을 다시 영어로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받아쓰기는 MP3파일에서 들려주는 원문을 받아쓰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총 30개의 원문을 제시해주고 이상의 세가지 방법으로 실제로 영작을 훈련하도록 도와준다. 


하루에 하나의 원문씩 이상의 방법대로 실행하면 약 30분에서 1시간정도 소요된다. 이 책으로 영작을 공부하면서 가장 유익했던 것은 원어민스럽게 영작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쓴 영어 글은 너무 한국어스럽다. 한국 사람들이 읽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외국인들이 봤을 때는 정말 어색하기 짝이 없다. 특히 한국인 대학원생들이 쓴 영어 논문들을 보면 글이 참 난해하고 부자연스럽다. 아마 내가 썼던 논문들도 그럴 것이다. 언어에서 자연스러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영어로 자연스러운 글을 쓰고 싶다면 이 책으로 공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Posted by 톈진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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