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의 특징, 에5:7-14

QT 2017.11.22 12:07

에스더 5:7-14

7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8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9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 줄거리


본문의 배경이 되는 지금까지의 에스더서의 스토리를 먼저 정리해보자. 기존의 왕후였던 와스디가 아하수에로 왕의 미움을 받게 되어 왕후를 새로 구하던 중에 유대인인 에스더가 선택되었다. 에스더의 사촌인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딸 같이 여겨 양육해왔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잘 보호하기 위해서 대궐문을 지키는 공무원에 지원하였고 거기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 후에 왕이 하만이라는 자의 지위를 자신 다음으로 높게 하였다.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신에게 무릎을 꿇어 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모든 유대인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왕의 총애를 받았던 그의 계획은 통과가 되고 전국적으로 정해진 날에 모든 유대인을 죽이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이 소식을 들은 모르드개와 모든 유대인들은 애통해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지금 너는 왕궁에 있다고 혼자 목숨을 건질 생각하지 말고 왕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하라고 부탁한다. 에스더는 제아무리 왕후라도 왕의 부름없이 왕에게 나아가는 것은 불법이라 사형을 당할 수도 있지만 민족을 살리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 죽음을 무릅쓰고 나아가겠다고 결심하고 3일 동안의 금식기도를 부탁한다. 삼일 후에 에스더는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을 찾아간다. 왕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에스더에게 은혜를 베풀어 죽이지 않을 뿐더러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에스더는 하만과 함께 자신이 준비한 잔치에 와달라고 부탁한다. 왕은 급히 하만을 불러 함께 잔치에 참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의 본문이 이어진다. 에스더는 내일도 하만과 함께 잔치에 참여하시면 그 소원을 말씀드리겠다고 한다. 하만은 왕후가 잔치에 왕과 자신만을 초대한 것으로 인해서 매우 흥분하고 기뻤다. 자신이 그만큼의 위치가 된다는 것을 증명해준 사건이라고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그리고 집으로 가던 중에 대궐문을 지키고 있는 모르드개를 보는데 여전히 자신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 것을 보고 매우 분노했지만 참고 집으로 간다. 가서 친구들과 아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자랑한다. 자신이 얼마나 큰 영광을 누리고 있는지, 자녀가 얼마나 많은지, 왕이 자신의 지위를 얼마나 높였는지, 또 왕후가 왕과 자신만 초대한 사실 등을 신나서 이야기한다. 그런데 자신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 모르드개를 보니 이 모든 일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평한다. 하만의 친구들과 아내는 십자가 처형대를 만들어서 거기에 모르드개를 처형해달라고 왕에게 부탁드리라고 조언한다. 하만은 그 말을 좋게 여겨 십자가 처형대를 만든다. 



▶ 악인의 특징


하만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악인의 특징을 정리해볼 수 있다. 


1. 사리 분별을 하지 못한다: 하만은 왕후의 잔치에 왕과 자신만이 초대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매우 즐거워한다. 하지만 왕후가 왜 왕과 자신을 그곳에 초대했는지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2. 헛된 것에 분노한다: 모르드개 한 사람이 자신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는 사실에 매우 분노한다. 작은 일도 관대하게 넘어가질 못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인정하고 높여야만 직성이 풀린다. 


3. 하나님이 아닌 스스로를 높인다: 자기가 얼마나 잘났는지 자랑한다. 자신을 그 높은 자리에 세우신 하나님과 왕에 대한 감사는 찾아볼 수 없다. 자신이 높은 자리에 있다는 그 사실 자체에만 주목한다. 그 자리에서 어떤 책임을 가지고 백성을 섬길 것인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4. 만족하지 않는다: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음에도 모르드개의 존재로 인해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미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없는 것에 배아파한다. 


5. 악한 친구들만 사귄다: 하만의 주변에는 악한 친구들만 가득했다. 모르드개를 처형해달라고 왕께 부탁하라는 친구들과 아내의 조언을 그대로 시행한다.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들과만 교제했다. 


나에게도 이러한 모습들이 있지 않은가? 나는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며 잘못된 것과 옳은 것을 분간하고 있는가? 관대하게 포용하며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것에 분노하며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내가 그 영광을 다 가로채야만 직성이 풀리지는 않는가? 주신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끝없이 욕심을 부리고 있지는 않는가? 내 주변에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나에게 선한 조언을 해주는 친구들이 있는가?


우리에게는 모두 죄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들을 어느 정도씩 가지고 있다. 매일 주님의 통치를 받고자 기도하며 말씀에 따라 살지 않는다면 하만과 크게 다를게 없는 인생을 살게 된다. 

Posted by 톈진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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