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지음
쌤앤파커스


독후감

올해 나이 31, 결혼한 대학원생. 지금껏 이룬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때론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곤 한다. 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일까? 또래 친구들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당장 좀 더 수익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일에 뛰어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지만 꽃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듯 우리의 인생도 저마다 꽃을 피울 때가 다르다는 저자의 말이 새삼 위로가 된다. 
 
매화, 벚꽃, 해바라기, 국화, 동백
(중략)
가장 훌륭한 꽃은 없다. 저마다 훌륭하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 제가 피어날 철에 만개하는 것이다. 
(중략)
청춘들은 대부분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매화가 되려고만 한다.

나의 전성기는 머지않아 분명히 찾아올 것이다. 아름다움을 찬란하게 발휘할 그 날을 곧 맞이할 것이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로또 당첨과 같은 기적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우리 삶에 있을지 모르는 한두번의 대박 기회를 잡아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적은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사실. 기적은 한걸음, 한걸음 용기있게 내디는 발걸음에 이루어진다는 사실.

인생의 성공이란 커다란 한 번의 성취가 아니라, 매일매일의 작은 승부로 직조하는 것이다. 

기적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기 위해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확고한 목표, 적절한 방법론, 성실한 실천이 모두 있어야하는데 이 모든 것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바로 자기성찰이라는 내용은 참으로 머리를 시원케했다. 그동안 머리 속에 어느정도 개념은 있었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아 혼란스럽던 것들이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라고 할까? 뉴런들 사이에 시냅스들이 쫙 연결된 화학적 쾌감이라고나 할까? 

나는 진정한 성취란 확고한 목표, 적절한 방법론, 성실한 실천의 세 가지가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중략)
늘 이 셋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이 삼각형의 중심점에 자기성찰이 있는 것이다.

무협지를 즐겨 읽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단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내공'이란 단어다. 오랜 훈련과 땀과 피와 눈물의 시간 끝에 갖게 되는 바로 그것. 저자에게서 바로 그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소비자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의 실력, 학생들을 향한 진심어린 관심과 사랑, 인생에 대한 고민, 자신에 대한 성찰. 그 중에서도 나는 저자의 탁월한 문장력에 감탄했다. 김난도 교수님의 글은 참 설득력이 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할지라도 마음과 몸을 움직이게 만든다.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 글을 잘 쓰기 위해 저자가 제안한 우리말 사전을 만들어봐야겠다. 우리말 사전이라는 것은 좋은 표현, 활용하지 못했던 사자성어, 속담, 단어 등을 정리해놓은 메모장이다. 공대생이라고 글을 잘 못써도 된다는 생각은 구시대적인 것이다. 글쓰는 실력은 결코 저절로 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을 마음에 새기자.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되어 기쁘다. 이 책을 우리 집 책꽂이에 있게 하셔서 김난도 교수님이라는 또 한명의 인생 선배, 멘토를 얻게 해주신 내 인생의 가장 큰 멘토이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 인상 깊은 구절들


P23
경남 거창고등학교, 직업 선택의 십계명
  •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 모든 조건이 갖춰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 앞다투어 모여드는 곳에는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가라.
  •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 사회적 존경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P28
열망은 힘이 세다. 세상의 잣대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열정과 보람을 기준으로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P32 
매화, 벚꽃, 해바라기, 국화, 동백
(중략)
가장 훌륭한 꽃은 없다. 저마다 훌륭하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 제가 피어날 철에 만개하는 것이다.
(중략)
청춘들은 대부분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매화가 되려고만 한다.

P35
너무 일찍 출세하면 나태해지고 오만해지기 쉽다. 나태하므로 더 이상의 발전이 없고, 오만하므로 적이 많아진다.

P72
나는 진정한 성취란 확고한 목표, 적절한 방법론, 성실한 실천의 세 가지가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중략)
늘 이 셋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이 삼각형의 중심점에 자기성찰이 있는 것이다. 

P106
인간관계란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좋은 파트너가 되는 일이다.

P130
혼자서 머리 싸매고 이런저런 상념 속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다양한 정보를 찾아 나서라. 좋은 결정은 항상 좋은 정보에서 나온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폭넓게 책을 읽어라.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같은 어둠 속에서 헤매지 말고, 앞서 삶의 길을 걷고 있는 선배와 스승들과 깊은 얘기를 나누어라.

P162
그대, 부대껴야 한다. 수시로 오프행사에 기웃거리고 얼굴을 내밀어야 한다. 스펙에 도움이 되는 클럽이 아니라,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모임에 가입해야 한다. 

P186
책 한 권 쓸 수 있을 만큼의 작가 같은 글솜씨를 가지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키보드를 두드린다고 모두 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쯤은 알아야 한다. 적어도 조리 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서 다른 사람을 설득시킬 수 있는 글은 쓸 줄 알아야 한다. 그대가 무슨 일을 하든 말이다.

P197
인생의 성공이란 커다란 한 번의 성취가 아니라, 매일매일의 작은 승부로 직조하는 것이다.

P238
"너희는 공부만 열심히 해. 나머지는 엄마가 다 알아서 해줄게."
사실 엄마가 자식에게 가르쳐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란 공부를 제외한 다른 모든 능력들인데, 엄마들은 오히려 그 능력을 거세시키고 있다. 이게 다 너를 위한 것''이라면서.

P258
지식만 높일 것이 아니라 인생의 지혜도 함께 높여야 한다.

P275
요즘처럼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그저 그런 스펙이 아니라 확실한 자기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브랜드의 핵심은 '하나의 초점'이다. 그대가 가장 잘하는 것, 그 한 가지에 집중해 그대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이러한 전략을 사용하려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자신이 무엇을 제일 잘하는지 빨리 깨달아야 한다.

P294
규모가 크건 작건 회사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쌓으면서 얼마나 다양한 업무처리의 경력을 쌓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P302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예뻐해주셔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P317
배는 항구에서 더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라고 했어. 배는 폭풍우를 견디며 바다에 있을 때 비로소 가치 있는 거야. 



Posted by 톈진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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