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6 08:58:41

 

제 블로그의 원래 주소는 blueskyvision.tistory.com입니다. 이러한 주소를 티스토리 서브 도메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2차 도메인을 사용해서 bskyvision.com으로 제 블로그에 접속이 되게 했습니다. 제가 2차 도메인을 사용했던 이유는 제가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할 당시 해외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티스토리 서브 도메인으로는 신청이 불가하더라고요. 저는 그때 서브 도메인으로 신청이 안 되길래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하려면 무조건 2차 도메인을 사용해야 하는 구나'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왜 그때 티스토리 서브 도메인으로 신청이 안 되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래 문서가 제게 그 답을 줬습니다. 

 

 

"한국 IP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 티스토리 서브 도메인을 웹사이트의 url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즉, 제가 그 당시에 한국 IP 주소가 아닌 상황에서 구글 애드센스 신청을 진행했기 때문에 티스토리 서브 도메인으로 신청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때 제가 한국 IP를 제공하는 VPN을 사용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말이죠. 아무튼 이러한 연유로 저는 2차 도메인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년(2020년) 7월에 티스토리 측에서 "2차 도메인 사용시 유의사항"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습니다. 이 공지의 골자는 "주요 브라우저들의 정책 변경에 대응하여, 2차 도메인으로 접속할 시 로그인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2차 도메인으로 접속하면 로그인이 풀리게 되어, 티스토리 회원분들이 댓글을 달려고 해도 비회원분들이 댓글을 달 때처럼 이름,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야만 댓글을 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굉장히 불편하죠. 저 같아도 댓글 쉽게 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 공지를 보고 사용하던 2차 도메인을 잠시 중단해봤습니다. 그러자 방문자수가 정말 말도 안 되게 줄어버리더라고요. 기존 방문수의 10%도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 원인을 저는 이미 주요 검색 엔진들이 제 2차 도메인에 적응했고, 또한 많은 분들이 제 글을 공유할 때 2차 도메인 주소를 링크 걸어놨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래도 그 정도로 줄어들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2차 도메인을 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그렇지만 2차 도메인을 계속 사용하자니, 로그인 풀림 현상이 너무 큰 불편함을 주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소통의 주요한 도구인 댓글 기능이 타격을 입다니요. 티스토리 측에서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해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티스토리 측에서 2차 도메인 사용시 발생하는 여러 불편한 문제를 정말로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티스토리를 제외한 주요 블로그 서비스들은 2차 도메인 사용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러한 큰 흐름을 생각해봤을 때 현재 2차 도메인 사용은 리스크가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주요 브라우저들의 정책도 그렇고, 주요 블로그 서비스들의 정책도 그런데, 과연 티스토리가 대세를 거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시적으로 해결을 해주고, 나중에는 결국 대세를 따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티스토리 플랫폼에서 새롭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 분들은, 2차 도메인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

 

현재 로그인 풀림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능력 있는 블로거들께서 우회적으로 해결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1. 2차 도메인으로 접속하는 경우 자동으로 서브 도메인으로 접속되게 하는 방법

한 블로거 님께서 소개해주신 방법인데, bskyvision.com/1089 로 접속하는 경우에 자동으로 서브 도메인 주소 blueskyvision.tistory.com/1089로 접속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설정해주면 "bskyvision.com/숫자"로 제 블로그에 들어오시면, 저절로 "blueskyvision.tistory.com/숫자"로 주소가 바뀝니다.

 

이 방법은 우선 매우 간단해서 좋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취하면 2차 도메인을 사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장점들이 많이 사라집니다. 우선 웹페이지 주소가 2차 도메인이 아니라 티스토리 서브 도메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블로그를 2차 도메인으로 브랜드화시킨 분들에게는 단점 요소가 됩니다. '나는 분명 bskyvision.com을 접속했는데, 왜 blueskyvision.tistory.com에 들어와있지?' 이러한 오해를 하시는 분이 계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에 방문하신 분들 중에 읽은 글이 괜찮다고 생각이 들면, 누군가에게 공유하실 때 웹페이지의 주소를 복사해서 링크를 거시곤 합니다. 그런데 이 방법을 채택한 경우에는 방문자분들께서 자연스럽게 서브 도메인 주소를 복사해서 링크를 걸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링크를 타고 블로그에 접속하게 되면 2차 도메인 주소가 아니라 서브 도메인 주소가 활성화됩니다. 그러면 그것이 검색 엔진의 알고리즘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지수입니다. 혼선을 줄지, 아니면 큰 문제가 안 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애드센스 수익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궁금합니다. 일주일 정도 이 방법을 써봤는데, 방문수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수익에는 유의미한 영향이 있었습니다. 물론 일주일 정도만의 결과로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지만, 그 전 주에 비해 수익이 반 정도로 줄어든 것은 꽤 큰 영향을 끼친 것 아닐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결과니,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2. 댓글창 위에 링크를 하나 걸어서 댓글을 남기기 전에 서브 도메인 주소로 접속한 후 댓글을 남기도록 유도하는 방법

담덕님께서 제안하신 이 방법은 댓글창 위에 링크를 하나 걸어놓는 것입니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그때 해당 페이지의 서브 도메인 주소로 이동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2차 도메인의 효과를 여전히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 해당 글을 공유하고자 링크를 복사한다면, 2차 도메인 주소가 복사될 것입니다. 그러면 2차 도메인이 활성화되어 블로그로 유입이 됩니다. 2차 도메인을 사용했을 때 기대하는 효과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댓글을 남기고자 하는 티스토리 유저께서 저 링크를 꼭 한 번 클릭해주셔야지만, 로그인 풀림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귀찮아서 댓글을 남기는 것을 주저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최선인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이 방법을 선택해서 적용해놓은 상태입니다. 댓글창 위를 보시면 "혹시 티스토리 회원이신데 로그인이 풀리셨나요? 그렇다면, 이곳을 클릭하시면 정상적으로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라는 메세지가 떠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링크 클릭 전

 

 

저걸 클릭하시면 티스토리 서브 도메인으로 이동하게 되어, 로그인 풀림 현상이 해결됩니다.

 

 

링크 클릭 후

 

좋은 대안을 제시해주신 담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2차 도메인을 사용하시는 모든 티스토리 블로거님들 홧팅합시다! 

 

참고자료

[1] employee.tistory.com/entry/%ED%8B%B0%EC%8A%A4%ED%86%A0%EB%A6%AC-%EC%95%A0%EB%93%9C%EC%84%BC%EC%8A%A4-%EC%8B%A0%EC%B2%AD%EC%8B%9C-%ED%95%98%EC%9C%84-%EB%8F%84%EB%A9%94%EC%9D%B8-%EB%AC%B8%EC%A0%9C-%ED%95%B4%EA%B2%B0-%EB%B0%A9%EB%B2%95-%ED%95%B4%EC%99%B8-IP, 목장주, "티스토리 애드센스 신청시 하위 도메인 문제 해결 방법 (해외 IP)"

 

 

(이 글은 2021-2-6에 마지막으로 수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