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있더라도 사서는 안 되는 것, 왕상 21:1-10

▶ 본문


열왕기상 21:1-10

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의 왕 아합의 왕궁에서 가깝더니

2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포도원이 내 왕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채소 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네가 좋게 여기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3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4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산을 왕께 줄 수 없다 하므로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식사를 아니하니

5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나아와 이르되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하나이까

6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네 포도원을 내게 주되 돈으로 바꾸거나 만일 네가 좋아하면 내가 그 대신에 포도원을 네게 주리라 한즉 그가 대답하기를 내가 내 포도원을 네게 주지 아니하겠노라 하기 때문이로다

7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이르되 왕이 지금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이다 하고

8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쓰고 그 인을 치고 봉하여 그의 성읍에서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족들에게 보내니

9 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에 높이 앉힌 후에 

10 불량자 두 사람을 그의 앞에 마주 앉히고 그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고 곧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라 하였더라



▶ 묵상


오늘 본문의 스토리를 요약해보자. 우선 아합 왕이 나봇이라는 사람의 포도원을 보고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봇에게 포도원을 자신에게 팔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봇은 조상의 유산을 파는 것은 하나님이 금지하신 것이기 때문에 팔 수 없다고 말한다. 아합은 너무 갖고 싶어서 근심하고 답답해하고 있자, 왕비 이세벨이 와서 자신이 계책을 내서 포도원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곧 이세벨은 나봇에게 음모를 씌워서 죽게 만들고 아합은 그 포도원을 차지한다.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아합이 한 사람의 포도원에 욕심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우스워보인다. 하지만 우리 현실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미스코리아 같은 아내가 있어도 외간 여자와 함께 불륜을 저지르고 하지 않는가? (2015년에 간통죄를 없앤 것은 하나님 입장에서 매우 화나고 슬퍼하실만한 일이다.) 암튼 아합에게는 이미 아름답고 훌륭한 포도원이 아주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나봇의 포도원에 탐욕을 부리고 나봇에게 팔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서 조상의 유산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없도록 법을 제정하셨다. 나봇은 위협을 무릅쓰고 하나님에게 순종한 것이다. 왕정 시대에 왕의 요구를 거부한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한 것이다. 결국 아합의 아내인 이세벨은 이것을 꼬투리 잡아서 음모를 씌워 나봇을 죽게 만든다. 


돈과 지위가 있더라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요즘은 "내 돈인데 내 맘대로 쓰는데 뭐가 잘못됬어?"라고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능력으로 번 돈으로 이것저것 사고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사고, 모든 것을 누릴 수는 없는 것이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 탐욕이다. 권리가 없는 것은 깨끗히 포기해야 한다. 그것으로 근심하고 답답해할 필요도 없다. 아예 생각조차 안 해야한다. 사실 이미 하나님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셨다.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씀하신 것을 어기는 것이 바로 선악과를 따 먹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한다. 세상의 법만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높고 완전한 하나님의 법을 지키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자. 세상의 법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을 괴롭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은가? 하나님의 법은 간통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음욕을 품고 누군가를 쳐다보는 것조차도 금지한다. 하나님의 법은 살인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화를 내는 것조차 금지한다. 너무 엄격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사실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나와 공동체의 행복이 유지되는 것이다. 우리는 죄성을 가진 죄인이라 완벽하게 하나님의 법을 지킬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삶을 추구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매우 다른 결과를 산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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