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 vs 남 탓

교훈생각|2019.07.15 13:39

우리는 남 탓하기를 참 좋아한다. 내 탓은 거의 없고, 다 사회가 잘못되어서, 남이 잘못되어서 이 모양 이 꼴이라고 말한다. 그러다보니 이 사회의 이것도 뜯어 고쳐야하고, 저 사람의 저것도 뜯어 고쳐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진짜 고쳐야하는 건 나 자신이다. 누군가를, 뭔가를 비판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

 

내가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는가?

내가 정말 정직하게 살고 있는가?

나는 법을 정말 잘 준수하고 있는가?

나는 양심에 따라 살고 있는가? (우리 양심이 완전하진 않지만.)

나는 정말 약자들을 배려하며 살고 있는가? 

 

성경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마태복음 7장 3, 5절)

 

이 말씀의 핵심은 결국 누군가를 고치려고 하기 전에 자신의 악한 마음, 잘못된 행실을 먼저 돌아보라는 것이다. 정직한 사람이라면 자신 안에 있는 악함을 먼저 발견하게 된다. 또 그것을 먼저 고치기 힘쓴다. 

 

남 탓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일단 본인은 의롭다는 전제를 깔고 간다는 것이다. 내가 저 사람보다는 좀 더 의롭다는 의인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칭 의인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사회는 불행해지는 것 같다. 본인들의 눈에 세상과 다른 사람들은 항상 문제투성이기 때문에 항상 눈을 부릅뜨고 지적하고 고치려고 한다.  

 

진짜 의인은 자신의 결함을 먼저 주의하여 보고, 또 누군가의 악행을 보았을 때 나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더 자신을 단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의인은 겸손한 사람이다.

 

내 탓은 결코 자학이 아니다. 더 책임감 있는 존재로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내 탓은 회개이자 자기 성찰이다. 

 

남 탓의 필요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항상 자기 성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성찰 없는 비판을 일삼는 사람은 괴물에 가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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