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는 팔로워가 성장하게 돕는다, 그리고 잘 듣는다

우리는 누군가의 리더이고 동시에 누군가의 팔로워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리더가 있고, 비교적 적은 수의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도 있다. 한 가정의 부모라면 아이들의 리더다.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의 리더다. 회사의 사장이라면 직원들의 리더다. 교회의 목사라면 성도들의 리더다. 대통령이라면 한 나라의 리더다. 

 

리더의 영향력은 참으로 무시할 수 없다. 좋은 선생님은 학생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내지만, 나쁜 선생님은 잘못된 가치관을 주입한다. 좋은 목회자는 성도들의 믿음이 견고해지도록 도울 수 있지만, 눈 먼 목회자는 성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 훌륭한 대통령은 나라가 성장하도록 방향을 제시하지만, 못난 대통령은 나라를 분열시키고 후퇴하게 만든다. 이렇게 큰 영향력을 가진 리더의 책임은 참으로 무거운 것이다.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 단순히 일 적게 해주는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 돈을 많이 주고, 보상을 많이 해주는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 아니면 일이 되든 안되든, 성과를 내던 못내던 주구장창 격려만 해주는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 아무 것도 시키지 않는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 아마도 우리 대부분은 그러한 리더를 좋은 리더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리더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를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 속에서 나를 귀찮게 하는 리더는 나쁜 리더인 것이다.  

 

리더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회사의 사장이라면 이 회사가 성과를 내야 돈을 벌 수 있다. 돈을 벌려면 이런 저런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도록 동기부여도 해야한다. 어쩔 수 없이 가끔 잔소리도 해야한다. 그래야 월급을 줄 수 있다. 가끔 보너스도 줄 수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좋은 리더는 팔로워들을 단순히 '편하게' 해주는 리더가 아니라, '성장하게' 돕는 존재라고. 더 실력있는, 더 정직한, 더 건강한, 더 매력있는 존재가 되도록 돕는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전인격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사람! 

 

지금 나에게 일정 부분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들은 양가 부모님, 교회 목사님들, 연구실 지도교수님 정도라고 생각한다. 다들 꽤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물론 완벽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내가 그 위치에 있을 때 그 정도로 할 수 있을까? 자문해보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그에 못지 않은 리더가 되려고 기도하고 노력할 뿐이다.

 

그렇다고 리더를 무조건 옹호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고언을 해야할 때도 있다. 리더(leader)의 잘못된 리딩(leading)은 팔로워들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이다. 아프더라도 고언을 잘 듣고 나은 방향으로 시정할 수 있는 리더는 좋은 리더다.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솔로몬이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했던 것을 생각해보자.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열왕기상 3:9-10)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좋은 리더는 구성원들이 성장하도록 돕고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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