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다이어트, 두려움과 기대

삶/티스토리 블로그|2020. 5. 18. 13:28| bskyvision 심교훈

저는 TV 프로그램 중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즐겨봅니다. 백종원씨가 가게 사장님들과 이야기하는 과정 중에서 인생에 대한 교훈을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제가 주의 깊게 듣고 있는 메시지는, "메뉴를 축소하라"는 것입니다. 한 두 가지를 선택해서 거기에 집중하라는 것이죠. 그래야 신선한 재료와 안정된 맛으로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적은 수의 카테고리에 집중해서 자신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방문하신 분들을 가장 만족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카테고리가 많으면 많을 수록 방문자분들에게 좋은 퀄리티의 글을 제공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방면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갖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고민 끝에 카테고리를 대폭 수정했습니다. 주된 변화라면 수학 관련 카테고리였던 <선형대수학>과 <확률과 통계>를 하나로 모은 것과, <영어>, <음악>, <교훈생각> 카테고리를 삭제한 것 두 가지입니다. 영어 카테고리에는 50여개의 글이 있었던 터라 삭제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작성했던 글들이기 때문에 지우기 아깝더라고요. 개중 몇몇 글들은 조회수가 수천회가 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눈물을 머금고 삭제했습니다. 아마 이로 인해 당분간 하루 방문자수가 100~200여명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지우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왜냐하면 저보다 영어에 대한 포스팅을 훨씬 더 유익하게 쓸 수 있는 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온라인 상에 영어를 주제로 하는 블로그는 이미 매우 많지 않습니까.  

 

bskyvision.com 이 블로그의 정체성은 컴퓨터비전&영상처리 블로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컴퓨터비전&영상처리에 대한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을 작성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하려고 합니다. 물론 <교훈책방>, <교훈투어>, <티스토리>와 같이 컴퓨터비전&영상처리와 전혀 관련없는 카테고리도 여전히 남아있지만, 컴퓨터비전 블로그의 본질을 흐리지 않는 정도로만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공부 관련 글만 남기면 딱딱할 수 있으니, 쉼터 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1. BlogIcon DNA구너 2020.05.18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갔다 놓아도 다 쓰지는 않더라고요... 저도 어째저째 했는데 여행 카테고리 폐쇄할까...하기도 하고... 미끼상품으로 맛집소개는 해야겠는데 ㅋㅋㅋㅋ

    • BlogIcon bskyvision 심교훈 2020.05.18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꾸 메뉴를 늘리고 싶은 욕심이 생겨 하나씩 추가하다보니 너무 많아져서 정리 좀 했습니다. ㅎㅎ 정리하다보니 거의 60-70개 글을 지운 것 같네요.ㅜㅠㅎㅎ 맛집 소개 같은 사이드 메뉴가 조금 있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