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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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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면 할수록, 또 무언가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오히려 제가 모르는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제가 제대로 알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했던 것도 그 실체 중 아주 단면일 뿐이라는 점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잘못 알고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제 지식에 오해와 편견, 그리고 무지가 가득하다는 사실은 종종 당혹감과 절망감을 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새로운 통찰력을 갖게 되었을 때는 기쁨과 희열을 느끼기도 합니다.

 

제가 예전에 쓴 글들을 지금 다시 읽어 보면, 글을 작성할 당시와 지금의 생각이 꽤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 그래서 삭제하거나 수정하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낍니다. 부끄러워서요. 지금 읽어보면 저 스스로도 동의하기 힘든 주장을 거침없이 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무지의 소치라고 할 수 있겠죠. 무식한 자가 용감하다는 말은 정말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미 쓴 글을 더 이상 쉽게 삭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또한 제 삶의 여정 중 한 발자국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삭제도 참 많이 했습니다. 글 숫자를 보면 쓴 글들 중에서 절반은 삭제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우고 나면 아쉽더라고요. 이 또한 제 삶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예전에 싸이월드를 어떠한 이유로 폐쇄하고 났을 때 느꼈던 그런 후회 섞인 감정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미 싸놓은 "배설물과 같은 글"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현재 지식의 수준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수정한다고 하더라도 또 제 생각과 이해는 계속해서 바뀌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루종일 블로그만 붙들고 있더라도 결코 그 생각의 흐름을 다 반영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블로그 만으로 저희 가족이 먹고 살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업데이트 해나가겠지만, 그래도 결코 제 생각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한계를 체감하고 있지만, 저는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글들을 수정해가고 있습니다. 수정하게 되는 순간은 댓글이 남겨져서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을 때나, 아니면 저 스스로 자료를 찾다가 잘못된 정보 또는 부족했던 설명들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제 글들은 결코 완벽하지도 충분하지도 않습니다. 허점이 너무 많습니다. 작성 시점에는 나름대로 신경써서 쓴 것이지만,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부족한 글들이 너무 많습니다. 따라서, 글을 읽다가 의문이 있거나 잘못된 점을 발견하시면 댓글 등의 방법으로 제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피드백으로 제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늘 겸손히 배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제가 참 교만하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많이 가르쳐주세요. 깊어지고 넓어진 지식과 지혜를 담은 글을 써내려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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