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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5 23: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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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0일에 작성한 독후감이다.

 

독후감

작년 여름에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아웃>을 보고 나서 뇌에 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생겼다. 그래서 혜화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이것저것 과학 관련 책을 뒤적거리다 이 책을 발견했다. 원래 KBS에서 3부작 다큐로 방영했던 것이라 책을 먼저 읽고나서 다큐도 시청해봤는데 책이 다큐 내용보다 좀 더 풍성하고 구체적이라고 본다. 뇌와 기억에 대해서 과학적으로도 충분히 깊게 접근했기 때문에 내가 대학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영상처리에도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학생으로서 나는 학습능력 향상과 관련된 내용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세상에 나와 완전히 똑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다. 책에서 저자는 "기억은 나를 남과 구별해주는 삶의 꽃밭"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기억을 잃어 버린다면? 사랑하는 가족과의 친구와의 기억을 몽땅 잃어버린다면?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삶의 조각을 잃는 것과 같다"고 한다. 기억을 잃는 것은 자신을 잃어버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 우리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우리의 기억을 지키기 위해 응당 노력해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기억력 향상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들을 할 수 있을까? 

머리는 쓰면 쓸 수록 좋아진다고 한다.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고, 또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반복해서 되새기는 것이 우리의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이다. 또 뇌가 손상되었더라도 회복될 수 있다고 한다. 조장희(가천의과학대학교 뇌과학연구소 소장) 박사는 "뇌세포가 많이 죽어봐야 전체의 10퍼센트 안팎이기 때문에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20퍼센트 더 생성시키면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와 반복"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공부하면서 많이 느꼈던 거지만 내가 무슨 동기로 이것을 공부하고 연구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았을 때는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또 배운 것을 반복해서 다시 보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린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한 번 봤는데 까먹었다고 자신의 지능을 의심할 필요없다. 학습에 있어서 중요한 또 하나는 집중하는 것이다. 요즘은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즉 멀티태스킹을 잘하는 사람들이 좀 더 인생을 효율적으로 사는 것처럼 여겨지는 듯하다. 하지만 밝혀진 연구결과는 정반대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커뮤니케이션과의 클리포드 나스 교수는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들의 뇌는 심하게 뒤엉켜 있다"고 지적한다. '정신이 사납다'는 말을 여기에 쓸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무슨 일을 하던 하나 하나 정신을 집중해서 처리하는 것이 우리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기억력을 되살리는 방법 중 학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운동"이라고 한다. 사람의 몸에 2퍼센트에 불과한 뇌가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피의 20퍼센트를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제일 혜택을 많이 받는 곳은 바로 뇌이다. 중국에서 대학원생을 시작한지 1학기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미 내 체중은 4kg이나 증가했다. 신체의 건강뿐 아니라 학습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중국 유학생들의 필수품인 전동 오토바이 대신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겠다. 

좋은 수면 습관 역시 기억력 향상에 필수 요인이다. "인간은 잠을 자면서 중요한 기억은 남기고 필요 없는 정보는 지운다." 무작정 입력만 시킨다고 될 일이 아니다. 지워야 할 기억을 지워줘야하는데 그것이 수면을 통해 이뤄진다. 진짜 공부 잘하는 사람 중에 밤새워서 벼락치기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당장 시험은 그럭저럭 잘 볼지 몰라도, 반복해야만 그것이 장기기억으로 남기 때문에 꾸준히 반복해서 공부해야지 하루 코피 터지게해서 될 일이 아니다. 

지나친 음주 습관은 우리의 기억력을 갉아먹는 적이다. 알코올은 소화되지 않고 혈액을 따라 온몸으로 퍼지는데 아까 언급했듯 뇌가 혈액의 20퍼센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영향을 크게 받는다. 몸에서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 양을 초과하게 되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 물질은 뇌의 해마를 공격해서 기억을 못 만들게 한다. 술 마시고 기억이 상실되는 일들이 반복되다보면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얼마 전에 <썰전>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술이 담배보다 더 해롭기 때문에 가격을 올려야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내용을 보니 더 공감이 간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건망증을 키운다고 한다. 우리 몸은 급격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이라는 부신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이 물질은 머리로 가서 해마의 뇌세포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결과적으로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이런 스트레스를 장기간 받게 되면 치매와 같은 심각한 장애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공부할 때 느끼는 것이지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 오히려 머리에 아무 것도 안 들어온다.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고 할 수 있는 만큼한다는 생각으로 할 때 효율적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장 와닿은 내용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채정호(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우리의 뇌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뇌 회로가 굳어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뇌 회로가 굳어진다고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뇌 회로가 형성되려고 할 때면 긍정적인 뇌 회로로 노선을 바꿔줘야 한다"고 말한다. 참 맞는 말이다.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어떤 사람은 감사와 긍정의 마인드로 인생을 살아가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긍정적인 뇌 회로를 매순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주변을 밝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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