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알못이 정리하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공학 관련 논문을 peer review하는 중에 뜬금없이 경제용어가 너무 많이 등장해서 당황스럽다. 나는 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 경알못이다. 그러나 제대로 심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경제 용어들을 조금 살펴보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한계효용체감의 법칙(the law of diminishing marginal utility)"에 대해 정리하려고 한다. 

 

우선 경제학에서 중요한 단어인 효용(utility)은 무슨 뜻일까? 효용은 어떤 재화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주관적인 만족도를 의미한다. 

 

그러면 한계효용(marginal utility)은 무엇일까? 한계효용은 동일한 재화나 서비스를 "하나 더 이용할 때" 느끼는 추가적인 만족도(효용)를 의미한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고센의 제1법칙이라고도 불림)은 어떤 재화나 서비스의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한계효용은 감소한다. 여기서 체감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아는 "느낌"과 관련된 뜻의 단어가 아니라 단계별로 점차 줄어듬(diminishing)을 의미하는 단어다. 

 

명확한 이해를 위해 예를 들어 보자. A라는 사람은 명품시계를 좋아한다. 그래서 하나하나 수집해간다. 처음 명품시계를 샀을 때 느끼는 만족도는 100이었다. "야! 대박이다. 짱 멋있네!" 그 다음 명품시계를 샀을 때 느끼는 만족도는 50으로 줄었다. "오, 꽤 괜찮은데?" 또 다시 명품시계를 샀을 때 느끼는 만족도는 30으로 줄었다. "멋지네." 또 돈을 모아 명품시계를 샀을 때 느끼는 만족도는 20으로 줄었다. "시계 하나 더 생겼네" 이처럼 A는 계속해서 수집하다보니 언젠가 새로운 명품시계를 샀는데 거의 감흥이 없었다. "시계네." 이것이 바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다. 이것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소비량이 늘어감에 따라 총 만족도가 계속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늘어나다가 일정한 수준에 수렴하게 된다. 한계효용이 점차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새로운 소비로 인한 추가적인 만족도가 점차 감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동일한 물건을 많이 가질 수록, 또는 어떤 서비스를 많이 받을수록 무조건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삶에서 매일 경험하는 바다. 처음 경험했을 때, 처음 소비했을 때가 가장 좋지, 몇번 지나면 식상해진다. 무조건 많이 한다고, 무조건 많다고 행복한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다. 이름이 어려워서 그렇지 사실 굉장히 쉬운 개념이다. 

 

 

 

<참고자료>

[1] https://ko.wikipedia.org/wiki/%ED%9A%A8%EC%9A%A9, 위키백과 "효용"

[2] https://ko.wikipedia.org/wiki/%ED%95%9C%EA%B3%84%ED%9A%A8%EC%9A%A9, 위키백과 "한계효용"

[3]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5236&cid=58885&categoryId=58885, 네이버지식백과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4] https://blog.naver.com/woogikang/221520625535, 강박사 "한계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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