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이 거의 최종적으로 통과가 되려고 할 때, 가끔 AE(associate editor)가 어디의 영어 교정 서비스를 추천하니 받아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영어 교정 서비스는 보통 유료입니다. ㅋㅋ 보통, 논문의 영작 수준에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을 때 보내곤 하는 메시진데, 꼭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어를 잘하는 다른 동료로부터 영어를 교정받아도 된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껏 후자를 선택해왔고, 항상 문제없이 최종적으로 논문이 통과 됐습니다. 대신 영어를 교정해준 동료에게 간단한 편지(letter)를 써달라고 해야합니다. "내가 이 사람의 논문의 영문을 전반적으로 손봤다. 이제는 영작에 있어서 충분한 퀄리티가 되었다. 걱정하지 마시라." 뭐 이런 정도의 내용을 담은 편지를 받아서 교정된 원고를 제출할 때 함께 첨부해서 보내면 됩니다.
이미 Accepted for publication with mandatory minor revisions (AQ) 정도의 결정을 받았다면, 사실 영어가 그렇게 형편없진 않습니다. 너무 형편없었다면, peer reviewer들이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자신감 있게 다시 한번 정갈하게 영어를 잘 수정해서 내면 됩니다.
*AE: 내 논문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관리하는 편집자. peer reviewer와는 다름. peer reviewer들의 평가들을 종합해서 논문의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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