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앰부시라는 용어를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앰부시(ambush)는 매복, 잠복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입니다. 이 단어가 마케팅이라는 맥락에서 사용되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웬 마케팅?' 의문을 갖는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발자라고 해서, 마케팅을 몰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은 마케팅이기 때문입니다.
앰부시 마케팅 뜻
앰부시라는 영어 단어에서 드러나듯이, 매복, 잠복 기법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입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대회는 공식 스폰서 기업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디다스, 나이키와 같은 기업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월드컵과 같은 대회의 공식 스폰서라는 위치를 얻습니다. 공식 스폰서 기업만이 월드컵이란 명칭, 로고, 엠블럼 등을 사용해서 광고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식 스폰서가 아닌 다른 기업들은 광고 및 홍보 활동에 월드컵이란 명칭, 로고, 엠블럼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무단으로 사용한다면 공식 스폰서 기업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겠죠. 그렇다고 해서 다른 기업들이 월드컵이라는 대회 특수를 그냥 흘려보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교묘하게 규제를 피해서 마케팅 활동을 합니다. 그것을 바로 앰부시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카타르 월드컵을 이용해서 광고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축구화를 파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공식 스폰서 지위를 얻지 못한 회사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카타르 월드컵이란 키워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축구 선수를 광고 모델로 섭외해서 사막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담은 모습 등으로 우회적으로 홍보를 합니다. 사막이 있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을 연상시키면서도 직접적으로 월드컵이라는 용어와 이미지를 사용하진 않는 것입니다.
앰부시 마케팅은 지식재산권 등을 침해할 요소가 없는지를 잘 검토해야하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을 짜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잘못했다가는 오히려 소송에 휘말려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그냥 놓칠 수는 없기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매복 마케팅을 진행할 것입니다. 공식 스폰서가 되기 위해서 써야하는 엄청난 돈을 아끼면서도, 월드컵 특수는 가져가는 앰부시 마케팅을 기업 입장에서 안 할 이유가 없겠죠.
"범 무서워 산에 못 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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