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스카이비전의 심교훈입니다. 어느덧 누적 방문자수가 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첫 포스팅을 올린 날이 2017년 5월 12일이니까, 어느덧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해온지도 거진 3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3년을 대충 1000일이라고 놓고 50만명을 나누면, 하루에 약 500명씩 방문해왔다는 것인데, 초창기에는 물론 그것보다 방문자수가 적었고, 지금은 그것보다는 많으니 얼추 상쇄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티스토리를 시작하도록 동기부여를 해준 블로그가 있습니다. 바로 "다크프로그래머"라는 블로그입니다. 영상처리 쪽에서 공부를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블로그인데, 대학원 생활 초반에 한참 학문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을 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준 블로그입니다.
"와~ 다크프로그래머님 정말 설명 잘하신다. 통찰력과 내공이 대단하시다. 나도 이런 블로그 하나 운영하고 싶다."
곧장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초대장을 받기 위해 돌아다녔습니다.
"얘들아 라떼는 말이야.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드려면, 초대장을 받아야만 했어..."
그렇게 만든 블로그가 지금의 bskyvision입니다. 원래 이름은 blueskyvision인데, 이것도 사실 다크님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다크프로그래머 이름 너무 멋진데? 나는 뭘로 하지? 나도 다크님처럼 이름에 색깔을 하나 넣어야겠어. blue 어때? 내가 좋아하는 색이니까."
게다가 제가 중국에서 연구실 생활을 하다보니,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 드물더라구요. 파란 하늘을 보고 싶다는 소망이 자꾸 생겨서, blue(파란) sky(하늘을) vision(보다)이란 이름으로 짓게 된 것이죠. blue를 줄여서 bskyvision이 된 것이구요. 막상 짓고 나니 제 연구분야가 computer vision이니 괜찮다 싶더라구요.
이렇게 돌아보니 다크님께 빚진 것이 많네요. 감사드립니다.
3년간 비스카이비전을 운영해오면서 얻은 것이 정말 많습니다. 배운 것을 공유하고,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받고, 내 생각을 넓히고, 이 과정을 통해 학문에 조금이나마 깊이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학부 때부터 자신만의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해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남에게 쉽게 설명할 수 없다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배운 것은 반드시 출력해봐야합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블로그 한 공대생과 하지 않은 공대생을 비교해보세요."
100만명의 누적방문자는 아마 3년보다는 적은 시간이 걸리겠죠? 그때 또 기념 삼아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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