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무엇인가>, 현실적이기 때문에 믿는다

삶/교훈책방|2019. 12. 1. 02:06

안녕하세요. 비스카이비전의 심교훈입니다. 최근에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믿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꽤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래는 이 책에 대해 2019년 11월 30일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작성하다보니 12월 1일이 되었네요.^^ 


나는 기독교 신자다. 내가 기독교를 받아들인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기독교가 가장 잘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많이 선한 사람도 있고, 비교적 선한 사람도 있고, 조금 얍삽한 사람도 있고, 상당히 악한 사람도 있고, 매우 악한 사람도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주 선한 사람도 꽤 악한 구석이 있다는 것이고, 매우 악질적인 사람에게도 선한 면이 조금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안에는 악함과 선함이 공존한다. 그 비율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완전히 선한 사람도 완전히 악한 사람도 없다. 이러한 사실을 성경은 너무나 잘 설명해준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 그러나 아담의 원죄로 시작되어 죄성을 갖게 된 인간.

 

아담이 죄를 지어서 우리가 악한 DNA를 갖게 된 것도 있지만, 꼭 아담 탓을 안하더라도 우리 스스로도 수많은 죄를 범하며 산다. 과연 우리는 거짓말을 안하고 산 적이 있는가? 아마 말을 하게 된 순간부터 거짓말을 하루도 안하고 넘어간 적은 없을 것이다. "다음에 밥 먹자"라는 말하고 안 먹은 적이 얼마나 많은가? 스스로에게 이것을 해야지, 이건 안 해야지  다짐하고 지키지 못한 적은 얼마나 많은가? 인간은 결코 선하지 않다. 선한 면이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악하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죄인이다. 이것이 나와 우리 주변의 사람들, 또 이 지구에서 함께 숨쉬며 사는 사람들의 현실이다. 인간의 악함을 고려하지 않은 모든 사상이 거짓이고 비현실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인간이 죄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결코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내가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기독교 세계관을 갖고 세상을 보니 감겨 있던 눈이 떠진 것만 같았다. 많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고, 많은 것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리처드 도킨슨과 같은 사람은 신이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신 없이도 사람들이 충분히 혐심과 동정심을 발휘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주장은 상당히 비현실적이다.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공산주의 신봉자들이 일으킨 수많은 학살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 원리에 기초한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지금 북한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가?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한마디로 사람이 주인이 되면 망한다. 

 

내 멋대로, 내 맘대로 살면 나도 망하고 이웃도 망하게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야만 비로소 인간답게 살 수 있다. 이것이 내가 하나님을, 그리고 기독교를 받아들인 이유다. 

댓글()
  1. BlogIcon 잉여토기 2019.12.01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앙도 윤리에 있어 그만큼 중요한 것이겠지요.
    신이 아닌 인간이 최고다 하는 발상은 자칫 위험한 세상이 될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