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8일에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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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시작해서 앉은 자리에서 5시간 동안 다 읽어버렸다. 대담식이라 그런지 잘 읽히고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신앙과 과학은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이미 입증된 과학적 사실들에 대해서 무시하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크리스천으로 피해야할 태도이다. 참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사유하고 판단하는 것은 당연한 자세 아닐까?
아무튼 이 책을 읽고 나서 구약의 창세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진화론도 설 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존 스토트, C. S. 루이스와 같은 분들도 유신진화로(진화적 창조론)을 지지한다. 창세기의 핵심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것이지, 어떻게 창조하셨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 사람들에게 우주와 인류의 기원에 대해 과학적으로 자세하게 묘사했다면 그 누가 이해할 수 있었겠는가? 또한 성경은 과학책이 아니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이지만 또 어떤 부분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과학적 영역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진화는 그저 하나의 자연 현상이다. 이 진화라는 자연현상을 가지고 어떤 사람들은 신이 없다고 주창하고, 어떤 사람들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진화라는 원리를 만드셨다고 말한다. 사실 진화라는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하나님이 계신다, 계시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섣부른 판단이다. 과학이 더 발전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신의 존재는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고집부리지도 말자. 하나님은 계속 확장하고 있는 온 우주보다 크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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