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0일에 쓴 독후감이다.
독후감
'일과 영성'이라는 책으로 알게 된 팀 켈러 목사님. 같이 자원봉사하는 친구가 읽고 있길래 빌려서 읽게 되었다. 로마서의 내용을 한절 한절 강해식으로 풀어가는데 이전에 잘 보지 못했던 부분들도 묵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내가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롬 4:2~8)
내가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은 철저히 주님의 은혜 덕분이다. 내가 보탤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 내가 남들보다 좀 더 도덕적으로, 희생적으로 산다고 해서 구원을 받을 수 없다. 답이 없던 나를 대신해서 죄의 댓가를 대신 치러주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자랑할 것이 전혀 없다. 오히려 내게 자랑할 것이 많다고 생각되어진다면 정말로 위험한 것이다. 그것을 의지하고 있다면..
나의 마음을 진실하게 살펴보면 선한 마음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남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나를 위한 것이 태반이다. 그렇지만 이런 나를, 전혀 경건하지 않은 나를 의롭다고 해주시는 것이다. 예수님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있게 해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자랑할 분은 예수님밖에 없다. 내가 이룬 성취나 선행이나 관계나 어떤 것도 사실 자랑할 만한게 못된다(그것이 전혀 의미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개그우먼 신보라 씨가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으로 "저에게 있어 자랑할만한 것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을까? 나를 자랑하는 것을 멈추면, 큰 자유가 찾아온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높이려고 행해왔던 수많은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세계 각국의 선수들을 만나는데, 그들도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항상 마음에 기쁨이 있었으면 좋겠다. 1등 못해도 괜찮다는 마음. 각국의 대표로 참가한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 메달을 못 땄더라도 뭔가 배우고 돌아간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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