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생들은 낮잠을 자는 문화/습관이 있다. 점심을 먹고 나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나서 수업에 가거나, 연구실(lab)에 온다. 필자가 중국 대학원에서 연구실 생활을 할 때는 그것이 학습 성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라는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는 것은 낮잠을 자는 것이 학습 성취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오전에 학습한 내용을 뇌의 장기 저장소로 옮겨주는 역할을 낮잠이 해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단기 저장소인 해마에 저장되어 있던 정보를 지우고 비워줌으로써 오후에 학습할 내용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준다는 점이다.
해마:
새롭게 학습한 내용 단기 저장소
낮잠:
단기 저장소에 있는 데이터를 장기 저장소인 피질로 파일 전송
결과적으로 해마에 쌓여있던 데이터를 비워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상태가 됨.
AI 관련하여 중국 연구자들의 성과를 무시할 수 없다. 물론 인해전술로 연구자의 수 자체가 많은 것도 있지만, 탑 티어 학술지에 그들이 게재한 논문의 수가 결코 적지 않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중국 학생들의 낮잠 문화에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010년부터 구글과 같은 선진 기업들도 낮잠 캡슐 같은 것을 구비해놓고 직원들이 낮잠을 자도록 격려한다고 한다[1]. 아마도 매슈 워커와 같은 수면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인정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것 같다.
참고자료
[1]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006185946g, 한경, "구글 직원들 '낮잠'도 창의적으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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